축구황제 펠레, 별세에 축구계 애도 물결
30일(한국시간) 펠레의 딸 케릴 나시멘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히 잠드세요"라는 애도 메시지와 함께 아버지 펠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축구 황제'라는 칭호까지 붙은 위대한 선수이다. 역사상 유래 없었던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서독) 특히 만 18세에 출전한 58년 월드컵에선 대회 총 6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끄는데 공헌했으며 8강전 웨일스전에서 넣은 골은 월드컵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4강 프랑스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만들어냈고 이 또한 최연소 해트트릭기록을 가지고 있다.
펠레의 개인 커리어에서는 1957년부터 1972년까지 A매치 통상 92경기에 출전을 했으며 이 기간에 총 77골을 넣었다. 또한 선수생활 중 총 757골을 기록을 했다. 펠레 자신은 커리어 통틀어 1283골을 주장했지만 친선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이 상당수라 FIFA 에서는 인정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1959년 한 해에 넣은 127골은 FIFA에서도 '1년간 최다 득점'으로 인정을 하고 있다.
펠레가 별세를 하며 축구계 곳곳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브라질의 또 다른 전설인 호나우두도 자신의 우상의 마지막을 함께 했으며 현재 진행형 전설인 네이마르도 자신의 SNS에 펠레의 사진과 함께 추모글을 적었다. 메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음바페, 다니엘 알베스 등 많은 선수들이 축구 황제의 추모를 이어나갔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의 구단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리버풀, 맨시티, 아약스, 웨스트햄, 산투스, AC 밀란 등 같은 뜻을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황제의 떠나는 길을 함께 추모하기로 했다. 그의 장례식도 성대하게 치뤄질 전망이며 1월 2일 병원을 떠나 펠레가 선수 생활을 했던 산투스의 홈구장 한가운데에 안치가 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찾아올 팬들의 조문은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만 허락을 한다고 밝혔다. 이후 관은 산투스 외곽에 위치한 메모리얼 네크로폴레 에쿠멘시아 공원에 묻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