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사우디 알 힐랄 이적!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네이마르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사우디 아라비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여름 네아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하면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당시 PSG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217억 원)이며 아직까지도 부동의 이적료 1위 기록이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PSG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영입된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리그를 휩쓸어버리며 통산 173경기 118골 77도움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PSG에서 뛴 6 시즌 중 5 시즌에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19-20 시즌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전에도 올라갔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의 SNS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 사우디 리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PSG로 이적한 이강인과 돈독하게 지냈으며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정말로 감사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네이마르와 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뭄을 전했으며 네이마르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는 이미 내 마음 속에 자리했다. 나중에 보자 아들아"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알 힐랄은 울버햄튼의 후벵 네베스, 첼시의 쿨리발리, 라치오의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해 새로운 사우디의 강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많은 축구 스타들이 사우디로 넘어가면서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과연 얼마나 더 많은 선수들이 오일머니에 취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