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16년만에 4강 진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하는 값진 승리를 거두며 합계 스코어 5대 1로 디펜딩 챔피언 레알마드리드를 무너뜨렸다.
레알은 경기 전날 홈구장인 베르나베우의 돔을 닫으며 홈 관중들의 최고의 분위기를 준비하며 2차전에 대한 열망을 높였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원정팀 아스날은 PK 기회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사카의 실수로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23분엔 레알이 PK 찬스를 얻는 듯했지만 VAR 판독 이후 결과가 번복되며 취소가 됐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다시 한번 칼을 갈고 나왔다.
더욱이 홈팀 레알은 무조건 적으로 골이 필요한 상황이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아스날의 손을 먼저 들어주었다. 후반 65분 메리노의 절묘한 패스를 사카가 센스 있는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득점하며 전반전에 받은 PK 실축을 만회했다. 19년전 아스날의 레전드 앙리가 레알에게 득점을 하고 한 세리머니를 사카가 따라 하며 승기를 먼저 잡았다.
2분뒤 67분 살리바의 실수를 비니시우스가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을 했지만 이후 레알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 추가시간엔 마르티넬리에게 쐐기골을 헌납하고 홈에서 2대 1로 패배를 했다.
경기 후 1차전에 이어 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아스날의 라이스는 "오늘은 우리 구단에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엔 목표가 있다. 우리는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하고 싶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첫 경기에서 보여준 믿음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다음 상대인 파리 생제르맹은 정말 대단한 팀이다. 이미 한 번 맞붙은 적 있다. 그때와 다른 팀이라고 느낀다.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봤지만, 아스톤 빌라가 많은 문제를 일으킨 것도 봤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14년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아스날은 오는 4월 30일 홈에서 파리 생제르망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