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난적 뮌헨 제압하고 4강 진출!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4-25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홈팀 인터밀란이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4대 3으로 4강에 진출했다. 22/23 시즌 이후 2 시즌만에 4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원정팀 뮌헨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잡았지만 1차전을 승리로 거둔 홈팀 인터밀란은 수비적은 전술을 선택하며 끈적하게 뮌헨의 공격을 막아냈다. 뮌헨의 공격 트리오인 케인과 사네, 올리세가 쉴세없이 두드렸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 이후 6분만에 뮌헨의 케인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 좀머를 피해 골문 하단에 꽂혔다. 합산 스코어가 동점이 되며 인터밀란도 득점이 필요해졌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58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우타로가 득점을 하며 다시 한번 스코어를 앞서나갔다. 이에 그치지 않고 3분 뒤인 61분 찰하놀루가 올른 크로스를 파바르가 헤더 슈팅을 통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뮌헨 선수들의 의지를 꺽어버렸다.
76분 뮌헨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을 하며 추격을 했지만 이후 인터밀란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2대 2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인터밀란의 선제골을 기록한 라우타로가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 선수는 더욱 큰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는 실망스럽다. 난 모든 걸 다 바쳤고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두 골만 실점한 이탈리아 최고의 팀과 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모든 걸 분석할 수 있다.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실점했다는 사실도 안다” 라고 말하며 이어서 “경기장에서 싸웠고, 많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선수들도 봤다.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의 두 번째 골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우리가 모든 걸 쏟아붓는 것을 봤다. 결승전이 뮌헨에서 열리는 건 아쉽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소원을 비는 게 아니다” 라고 더했다.
4강에 오른 인터밀란은 오는 4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1차전이 먼저 열린 뒤 다음 달 7일 인터밀란 홈에서 2차전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