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했던 백업 수문장 켈러허, 브렌트포트로 이적!
3일(한국시간) 브렌트포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의 퀴빈 켈러허의 영입을 공식 적으로 알리며 5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브렌트 포트의 필 자일스 디렉터는 "켈러허를 영입해 매우 기쁘다. 이전부터 스카우트를 했고 리버풀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마크 플레켄이 레버쿠젠으로 갔다. 켈러허를 대체자로 생각해 영입을 했다"라고 영입 과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훌륭한 골키퍼이며 모든 사람이 성격과 인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런 선수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우리 팀에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켈러허는 아일랜드 국적 골키퍼로 리버풀의 성골 유스다. 2015년에 리버풀 유스에서 입단해 2018년에 1군에 올라왔고 다른 팀 임대 없이 리버풀에서만 뛰며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알리송이 있어 출전이 쉽지 않았고 팀의 세컨드 골키퍼는 아드리안이었다. 써드 골키퍼로 시작한 켈러허는 아드리안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No.2로 떠올랐다.
특히 21-22시즌 EFL컵에 출전하며 우승의 주역이었다. 결승전에서 첼시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리버풀이 두 시즌 만에 EFL컵 우승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알리송이 부상을 당할 때마다 기용됐는데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였다. 알리송이 빠져도 리버풀은 골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알리송이 빠진 기간 동안 골문을 잘 메워주면서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선두 행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알리송이 돌아오자 켈러허는 다시 벤치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한 후 켈러허는 거취를 고민했지만 알리송이 건재하고 마마르다슈빌리가 리버풀에 합류하는 게 확정되면서 켈러허는 이제는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길 원했고 플레켄이 레버쿠젠으로 가며 빈 브렌트포드 골문을 채우기로 했다.
이적을 마친 켈러허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여기에 와서 정말 기쁘다. 리버풀을 떠나는 게 그리 어렵진 않았다. 내 커리어를 위해 지금이 떠나기에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1군 선수로 매주 경기에 나서고 싶다. 브렌트포드에서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선수입니다ㅠ 꾸준히 잘해왔었고 든든하게 지켜줬는데 마마르다슈빌리가 오니깐...떠나는게 맞겠죠? 브렌트포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수고했어.... 켈러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