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만에 치욕스러운 패배!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1-22 EPL 30라운드에서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4대 0 대승을 거두었다. 지난해 10월 올드 트래포트에서 5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더블을 달성했다.
리버풀은 공격에 살라, 사디오 마네, 루이스 디아스를 배치했으며 2선엔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맡았다. 수비엔 아놀드, 마티프, 반 다이크, 로버트슨을 출전시키며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맨유는 호날두가 결장을 한 가운데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엘랑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공격에 세웠으며 그 아래 디오고 달롯, 네마냐 마티치, 폴 포그바, 완 비사카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해리 매과이어, 필 존스, 빅토르 린델로프가 지켰고,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막았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만에 디아스에게 실점을 했으며 전반 22분 사디오 마네가 절묘한 원터치 패스로 살라의 침투를 살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리버풀이 압도를 하며 2대 0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는 산초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22분 마네에게 쐐기골을 내주었고 40분 살라가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4대 0 대승에 일조를 했다. 한 시즌에 리버풀전 2경기에서 0-9로 쓰러진 건 맨유 역사상 처음이였으며 EPL 30년 역사를 통틀어도 이런 기록은 없었다. 영국 축구 1부리그 역사를 뒤져봐야 그나마 비슷한 기록이 나온다. 과거 1892-1893 시즌에 맨유는 선덜랜드 상대로 시즌 2경기에서 총합 0-11로 무너진 바 있으며 그로부터 130년 만에 리버풀 2연전 0-9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승점 76점(2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74점)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리그 22호 골을 기록하였으며 2위인 손흥민 선수와의 격차를 5골로 벌렸다. 또한 도움 부문에서도 팀 동료 아놀드와 함께 12 도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