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4-2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가 인터밀란을 5대 0으로 꺾고 마침내 팀 역사상 첫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창단 55년 만에 첫 UCL 우승이다.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 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성공하며 팀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루어냈고 이강인선수 또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경기는 PSG가 압도하며 풀어나갔다. 점유율도 6대 4로 앞서나가며 슈팅 또한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슈팅 개수도 23대 8로 더블스코어를 넘어섰으며 인터밀란은 유효 슈팅이 고작 2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하키미와 두에의 골로 앞서간 PSG는 후반에도 두에의 멀티골과 크바라첼리아의 쐐기골이 터졌고 후반 교체로 들어간 마율루의 진짜 쐐기골이 터지며 5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인 선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경기 출전은 하지 못했다.
오늘 우승으로 07-08 시즌 맨유의 박지성이 챔스 우승을 한 이후 무려 17년만에 한국인 선수가 빅이어를 들어 올리게 되었다. 8강전 이후부터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폼 저하가 꽤 컸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승이 확정되고 PSG 서포터즈들은 특별한 세레머니를 준비했다. 바로 6년 전 세상을 떠난 엔리케 감독의 딸 사나를 위한 세레머니였다.
그 장면은 2015년 베를린에서 열린 UCL 결승 직후의 모습이다. 당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던 엔리케 감독은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고, 사나와 함께 바르셀로나 깃발을 그라운드에 꽂았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나는 2019년 골육암 판정을 받고, 그해 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엔리케 감독은 올해 1월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딸과 함께했던 그 사진이 아직도 생생하다. PSG에서도 그 장면을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 비록 딸은 곁에 없지만, 마음으로는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팬들은 그 바람을 기억했고, 우승과 동시에 그 장면을 현실로 만들어줬다. 딸 사나와 함께했던 추억이 PSG 깃발로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내 딸은 항상 나와 함께 있다. 팬들이 보여준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전했다.
*드디어 24-25 시즌 모든 일정이 마무리가 됐네요! 리버풀이 챔스 떨어진 게 너무나 아쉽고 속상했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이강인 선수도 박지성 선수 이후 두 번째 챔스 우승한 한국인 선수가 되었으니 다음 시즌이 더 기대가 되고 어느 팀을 가더라도 잘 해낼 거라 확신합니다!! 이강인 선수가 진짜 좋은 팀에 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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